bad 심행 - 아포칼립스에 나만 장르가 이상하다? 조아라 노밸마스터

(조아라 노벨마스터로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포칼립스에 나만 장르가 이상하다?> #심행作 #조아라노블레스 #제19회77페스티벌수상작 #아포칼립스물 #회귀물 #복수물



인류만의 아포칼립스


 세상이 멸망했다, 는 전제로부터 시작하는 아포칼립스.


 멸망의 정의야 소설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그 기준은 지극히 인간중심적입니다.


 좀비가 살아나고, 생존자를 덮치고, 사람들이 역병으로 죽어가고…


 이 모든 게 사실 ‘창백한 푸른 점’ 위의 작은 소란일 뿐인데 말입니다.


 세상은 망했습니다.


 인간이라는 무단 점거자의 횡포를 더이상 이기지 못한 지구가 반기를 든 탓이죠.


 단, 한 종족을 멸망까지 몰아가는 데에 드는 카르마는 사실상 무량대수.


 인간을 멸망시키기 위해 외주를 주기로 한 지구의 결심에 따라, 인류를 덮친 것은 흔한 좀비 따위가 아니었습니다.


 철저하게 악의로 가득찬 외계의 괴물들.


 예정된 종말 앞에 한 인간의 회귀 따위는 지나치게 미미한 변수입니다.

 

 이 상황에서 10년간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던 주인공,


 종말 직전 과거로 돌아온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그가 내린 선택은…



회귀했으니까, 자살하자

 <신들의 전장>으로 필력을 선보여 오랫동안 노블레스 베스트란을 점거하고 있었던 심행 작가님.


 역시나 기성 작가님 답게, 상상력의 지평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회귀했으니까, 자살하자.’


 이게 맞아요? 싶지만…


 맞죠.


 회귀해봤자, 종말을 막을 힘도, 뻔히 멸망을 막지 못할 미래가 보이는데…


 식물인간 신세에서 벗어나 드디어 스스로 칼을 들 수 있게 되었다면.


 당장 목울대에 내리꽂는 게 마땅해보입니다.


 “네가 좋아하는 페미니즘이나 가서 실컷 찾아!”


 여자 친구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바로 씹어버리고, 바로 그 누구보다 회귀자다운 선택을 내리기로 한 주인공.


 다만 예상치 못한 바가 있다면…


 이전에는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 당해, 전신마비 신세로 토템으로만 쓰였던 그의 능력.


 전투 계열 각성과는 거리가 먼 <지주地主> 능력이 생각보다 높은 포텐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인데요.


 ‘종말, 어쩌면 막을 수 있을지도?’


 그 혼자만 다른 장르의 각성에 저도 모르게 희망이 움트고,


 이야기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아포칼립스에서 혼자만 다른 각성을 한 회귀자의 종말백서가 궁금하신 분.


 19회 77페스티벌 수상작,


 <아포칼립스에 나만 장르가 이상하다>. 추천드립니다.


(바로가기 -> https://www.joara.com/book/1617452)




덧글

댓글 입력 영역


skin by m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