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 봉사활동 일상

 일할 때는 사실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다. 그러니까 여태까지 올린 사진들은(다 삭제했지만) 다 꾸며진 상황인 셈이다. '야, 너 학교에 올려야 한다며 얼른 일하는 척해, 일하는 척!' '이거라도 잡아!' ... 이 날의 사진 작가는 드물게도 어머니셨다.
 사회봉사해야 한다는 걸 맨 처음 안 순간 떠올린 것이 바로 이곳 원각사 무료 급식소였는데, 어머니는 이곳을 10여년 다니셨다. 나도 쭐래쭐래 몇 번인가 따라가서 일을 도운 적이 있다. 덕분에 인간관계가 편했다.
 한편으로 이 날의 일은 꽤 쉬웠는데, 첫 번째 칸 설거지가 제일 지겹다면 두 번째 칸과 세 번째 칸 설거지는 한결 낫다. 이 날부터 이제 일 돌아가는 게 대충 눈에 보여가지고 꽤 많이 돕게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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