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상예랑 - 피엘(연중) 장르소설 리뷰

 4권에서 연중된 비운의 소설 피엘이다. 이 소설도 아는 이가 얼마 없을 것 같다. 첫 출간일이 2002년이니 이십 여년 가까이 지났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인공 최도훈은 어느 날 이계에 떨어지게 된다. 심공을 수련하던 현대로 귀환하기 위해 마법을 익히고, 이후 일행의 행보에 휘말리지만 자신의 심공을 진전시키기 위한 굳은 의지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제법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작가가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삼아 무공을 상세하게 서술한다. 이 무공은 주인공의 캐릭터와 연관되는데, 주인공 최도훈은 수련자형 캐릭터다. 요새 보이는 선협의 주인공이라 하면 알맞겠다. 현대로 귀환하는 것이 일시적 목적이라면 수련은 그가 살아가는 목적과 같다.

 수십수백을 죽여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그 무력이 다른 일반적인 이들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경외를 받는다. 선협과 다른 점은 이 수련을 지향하는 게 주인공 하나뿐이라는 거다. 따라서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동기로 움직이는 주인공은 다른 이의 시선을 빌려 사뭇 잔인하게 그려진다.

 본래 수련자형 캐릭터는 탈혼경인이나 천년검로, 학사신공이나 디오의 란슬롯을 보더라도 매력적으로 그려지기 쉬운 캐릭터다. 여기에 무공의 상세한 서술과 타인이 이해할 수 없는 동기, 멀쩡한 듯 보이지만 때때로 과감한 행보 등을 감안한다면 이 소설이 재미있는 이유 역시 감안할 만하다.

 연중이라지만 볼 가치가 있다. 다만 문제는 찾아 읽기가 힘들다는 것. 대여점이나 고서점을 잘 뒤져봐야 할 것이다. 워낙 옛날 소설이라 이북도 없다. 정 안 된다면 예전에 인터넷에서 '훈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바 있으니 잘 찾아 보시길.

 참, 2부도 있다. 역시 십수 년 전 조아라에 연재되었다. 1부도 완결 안 난 주제에 2부를 쓰는 게 웃기긴 하지만...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www.joara.com/literature/view/book_intro.html?book_code=19363

 상예랑은 출판 당시 필명이고, 상예사랑은 연재 당시 필명이며, 진회 역시 조아라 필명이다(훈이 이야기는 조아라에 연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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